홍천 비콘힐스CC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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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비콘힐스 골프장 후기 - 2025년 단체라운딩 체험기

홍천비콘힐스 라운딩 후기

어제 홍천 비콘힐스로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지인의 부르심으로 갑자기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17팀이 단체로 버스를 타고가는 라운딩은 처음이라서 긴장을 좀 했더랬죠. 물론 저희 팀은 다 아는 사람들이었지만, 대문자 I인 저에게는 부담이 가는 라운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실력이 워낙 미천하다보니깐요. 😅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홍천비콘힐스 골프장이었습니다.

 

 

비콘힐스 기본 정보와 첫인상

홍천비콘힐스CC는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높은터로 533에 위치한 비회원제 18홀 파 72 규모의 골프장입니다.

 

누리코스와 하늘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9홀씩이에요. 봉화산 자락에 있어서 주변 경치가 정말 좋더라구요. 누리코스는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고 완만해서 초보 골퍼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고, 하늘코스는 경사가 많고 장애물이 적절히 배치되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안내를 들었어요.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위치라 접근성도 괜찮았습니다.. 도착하니 자연 경관이 바로 펼쳐져서 뷰가 아주 좋았구요. 클럽하우스와 락카, 식당 시설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산속에 위치해 있어서 여유롭게 플레이하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예약은 3주 전 오전 9시에 데일리로 오픈되는데 인기가 많아서 빨리 마감된다고 해요. 저희는 게스트라서 예약이 필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실 분들은 미리 체크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3부까지 운영을 한다고 하네요.

 

 

⛳ 누리코스 라운딩 경험

실제 라운딩 환경과 코스 상태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티박스와 잔디 결은 다소 거친 부분이 있어 티샷 위치 선정에 신경을 써야 할것 같았습니다.

 

새벽에 출발해서 이동시간까지 해서 1시 티옵으로 시작했어요.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날씨도 좋고 코스 컨디션도 괜찮더라구요.

누리코스부터 시작했는데요, 첫 인상은 '적당히 도전적이면서도 무리하지 않은 코스'였어요. 1시 티옵이다보니 아침 이슬은 이미 다 마른 상태여서 공도 잘 굴러가고 좋았어요.

 

티잉 그라운드는 파3 홀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일정한 샷 조건을 만들 수 있었구요. 페어웨이 상태도 나쁘지 않았어요. 에이프런 부분에 일부 탈모가 있긴 했지만, 어프로치 샷에는 큰 지장이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초보자도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은 적당한 난이도였달까요?

 

 

⛳ 하늘코스에서 느낀 재미

하늘코스는 누리코스보다 조금 더 도전적이었습니다. 언듈레이션도 있고 전략적으로 생각해볼 만한 홀들이 있더라고요.
그린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습니다. 언듈레이션이 있지만 퍼팅 라인을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 착시현상도 별로 없어 좋았습니다. 

캐디분들의 진행도 좋았고, 생각보다 단체로 왔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지인들끼리 라운딩 왔다는 느낌이 강해서 후반전에서는 그래도 좀 안정되게 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계곡과 어우러진 홀들은 경치가 예뻐서 적당한 긴장감과 재미가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비콘힐스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1시 오후 티옵도 컨디션 괜찮습니다. 아침 이슬 없어 공 잘 굴러가고요. 단, 늦게 끝나니 당일로 오는 경우라면 너무 길 막히는 시간을 잘 계산해야겠습니다. 

 

⛳ 솔직한 총평

홍천비콘힐스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골프장이었습니다. 극도로 어려운 홀은 없지만, 지루하지 않은 적당한 밸런스가 있습니다.
단체 라운딩에 적합하며, 실력 차이가 나는 팀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처음 단체 라운딩 해본 저도 무사히 18홀 마쳤으니 깐요.  라운딩을 마치고 나니 "다음엔 개인적으로 한 번 더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단체라 좀 바빴는데, 다음엔 여유롭게 코스 하나하나 제대로 즐기고 싶네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단체 라운딩 계획 중이신 분
• 적당한 난이도 코스 찾는 골퍼
• 산속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힐링하고픈 골퍼.

 

 

그늘집과 클럽하우스에서의 식사

보통 저희는 저녁까지 클럽하우스에서 해결하진 않아요. 비싸거든요.ㅎ 하지만 단체로 가다보니 주최측에서 이미 다 점심은 그늘집, 저녁은 클럽하우스 안에서 하는 걸로 예약을 해놓으셨더라구요. 점심, 저녁 다 즐겁게 해결하고, 맥주도 간단하게 한잔하고 좋았습니다.  항상 일행중 한명이나 두명은 운전때문에 참으셔야 했는데, 어제는 다 같이  한잔 하니 여흥이 더 오래가는것 같았어요. 

 

식사가 끝나고 간단하게 경품 추첨을 했는데...저는 꽝이었습니다. 따흑...ㅠㅠ 게스트인데 주최측의 농간으로 암거나 하나 주시지 ㅋㅋㅋ 참가상(?)으로 전자레인지용 찜기하고 홍천 사과즙 한박스 받았어요. 그래도 교통비, 점심, 저녁까지 다 제공되고 운전도 안해도 되고... 그럼 됐죠 ㅋㅋ만족스럽게 일행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경품 아깝네요. 좋은 것도 있어보였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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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버디메이커였습니다.  
(그나저나 언제쯤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