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마이다스레이크 CC 라운딩 후기 – 10월 가을 골프 라운드 리뷰
어제, 10월 2일 지인의 초대로 약간 하늘이 흐렸지만 덕분에 해가 강하지 않은 날씨 속에서 이천 마이다스레이크 컨트리클럽(CC)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이천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주말 라운딩 장소로 인기가 많은 지역인데요, 실제 경험해 보니 코스 구성, 난이도,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까지 골퍼라면 꼭 한 번 가볼만한 코스였습니다.
오늘은 이천 마이다스레이크 CC의 위치, 라운딩 코스 공략법, 그리고 실제 플레이 후기를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위치 및 접근성
이천 마이다스레이크 CC는 경기도 이천시 율면 금평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 동남권이나 용인, 성남 지역에서 출발하면 약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저희는 집합 장소에서 출발해 약 한 시간이 걸렸는데, 다행히 큰 정체도 없어 한결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이천 지역 특성상 서울 근교이면서도 한적한 시골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라운딩 가는 길마저 여행 같은 기분을 주더군요. 코스 근처에는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차량 이동이 수월합니다. 골프장에서 가까운 주변 맛집도 많은데, 저희는 플레이 전 점심으로 ‘전주밥상’이라는 한식집에서 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를 먹었어요. 든든히 식사까지 마쳤으니 이젠 공만 잘 치면 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ㅎ
⛳날씨와 플레이 컨디션
12시 30분 티오프였는데, 이 날은 바람도 거의 없고 햇볕도 강하지 않아 딱 라운딩하기 좋은 가을 날씨였습니다. 습도도 낮아서 몸이 무겁지 않았고, 티샷부터 퍼팅까지 집중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었네요.
잔디 상태는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몇몇 그린은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린 위 잔디 길이가 다소 긴 편이어서 볼의 구름이 매끄럽지 않았고, 드라이브 할때 인조잔디가 섞여 있는 부분(패드라고 해야하나요?)도 약간 불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넓은 페어웨이 덕분에 드라이버 샷을 시원하게 날릴 수 있었던 점은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코스 중간중간 위치한 연못과 벙커가 가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그림 같았습니다. 플레이 중간에 지인들과 “여기 풍경 좋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을 정도로, 주변 경치와 어우러진 코스 레이아웃이 인상적이었어요.
⛳캐디 및 진행 상황
캐디 서비스는 다소 편차가 있었습니다. 일부 캐디분은 경험 부족으로 보였는데, 다행히 제가 배정받은 캐디님은 숙련된 분이라 안정적으로 진행을 도와주셨습니다. 초보 캐디와 숙련된 캐디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는 골프장이었는데, 경험이 많은 캐디와 함께하면 코스 설명, 거리 파악, 퍼팅 라인 안내를 훨씬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코스 구성 및 공략법
이천 마이다스레이크 CC는 넓은 페어웨이가 개방감을 주면서, 전략적인 홀도 적절히 섞여 있어 재미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상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 드라이버 티샷: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긴 하지만, 일부 홀은 해저드와 벙커 배치가 까다로워 방향성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반에는 과감한 드라이버 샷이 통하지만, 후반부에서는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끊어 들어가는 전략이 훨씬 안전합니다.
- 세컨드 샷: 거리가 부담스러운 파4, 파5에서는 세컨드 샷을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페어웨이 좌우 러프가 깊어 빠지면 리커버리 샷이 쉽지 않습니다.
- 어프로치 & 퍼팅: 그린이 길게 관리된 편이라 볼의 구름이 덜 매끄럽습니다. 따라서 런(run)을 활용하는 낮은 피치샷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난이도 있는 홀: 특히 몇몇 파4 홀은 티샷 landing zone이 좁고, 숲이 양옆에서 압박을 주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큽니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안전하게 끊는 것이 스코어 관리에는 최선입니다.
⛳ 골프장 시설과 편의성
마이다스레이크 CC는 라커룸, 레스토랑, 스타터하우스 등을 갖춘 전형적인 중대형 골프장입니다. 클럽하우스는 깔끔한 편이었고, 대기 공간도 쾌적했습니다. 다만 레스토랑 메뉴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 외부 식당에서 식사 후 입장하는 방식이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코스 내 화장실이나 매점도 거리별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동선이 자연스러워 플레이 흐름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라운딩 소감과 멘탈 관리
이날 플레이에서는 멘탈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페어웨이가 넓어 편할 줄 알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지인들의 구찌가 신경 도 쓰이고, 웃겨서 예상치 못한 트리플 보기까지 기록했네요. 그리고 후반전에는 해저드에 퐁당!...(내공~~ ㅠㅠㅠ) 골프는 체력보다도 멘탈게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 하늘 아래서 걸어 다니며 라운드를 즐기니 스코어보다는 풍경과 순간순간의 즐거움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동반자들이 즐겁게 플레이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구요.
스코어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즐기자 스타일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제 버디를 놓친 한분이 좀 과하게 승질을 내셔서 ㅋㅋ 약간 킹 받았지만..그래도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총평
이천 마이다스레이크 CC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개방적인 레이아웃 덕분에 시원한 드라이버 샷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다만 그린 관리 상태가 조금 더 개선된다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구력이 있는 골퍼라면 코스 공략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풍경이 아름답고 경치 좋은 골프장에서 가을 감성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아침 이른 시간대 라운딩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즐겨보고 싶네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이천 마이다스레이크 CC를 찾으실 분들은 페어웨이가 넓다고 무조건 드라이버로만 때리지 말고 전략적인 클럽 선택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버디메이커였습니다!